프랑스 니스 6000명 벌떼관광 신기록 세운 中톈사그룹, 자국선 비난 화살

입력 2015-05-12 08: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른 관광객의 즐거움 빼앗아…기업미팅 등의 목적으로 대규모 인원 해외여행 종종 보내

▲프랑스 니스에서 8일(현지시간) 중국 톈사그룹 직원 6000여명이 길게 늘어서 "톈사의 꿈은 훌륭하다"는 문구를 써보여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AP/뉴시스)

중국 재벌기업 톈사그룹의 직원 6000여명이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를 무더기로 방문해 ‘프롬나드 데장글레(영국인의 산책로)’에 늘어서서 “텐사의 꿈은 훌륭하다(Nice)”라는 문구를 써 보이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톈사그룹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자국 내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에 60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벌떼처럼 방문해 휴양차 관광지를 방문한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빼앗았다는것이 비난의 이유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Weibo)’의 한 네티즌은 “톈사그룹 직원 6000여명과 대표를 대신해 프랑스 니스에 휴가를 즐기러 온 다른 관광객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비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톈사그룹)이 걱정스럽다”며 “우리(중국)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의 직원들이 대규모로 해외에 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본사를 둔 건강제품 회사인 ‘뉴스킨(Nu Skin)’의 중국 판매 사원 1만명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기업미팅 및 심층 회의 목적으로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외에 보내는 일이 종종 있다. 타국에서는 자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이들을 유치하고자 힘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37,000
    • -0.88%
    • 이더리움
    • 3,675,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3.59%
    • 리플
    • 801
    • -4.64%
    • 솔라나
    • 210,400
    • -2.55%
    • 에이다
    • 482
    • -0.82%
    • 이오스
    • 672
    • -0.44%
    • 트론
    • 179
    • -1.65%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00
    • -1.6%
    • 체인링크
    • 14,580
    • -2.08%
    • 샌드박스
    • 368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