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상가 화재, 맥주 마시다 불길 잡은 시민…"망설임 없었다"

입력 2015-05-12 07:01 수정 2015-05-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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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상가 화재, 맥주 마시다 불길 잡은 시민…"망설임 없었다"

(이투데이 독자 제공)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근 행인의 재빠른 대처로 불이 조기에 진압됐다.

12일 오전 6시25분께 신림역 인근에서 공사중인 신림백화점 뒷편 골목 식당에 있는 수족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 불로 반경 10여m에 연기가 자욱하게 발생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이른 새벽, 식당 안에 사람은 없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이도 몇 명 되지 않았다. 이때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던 50대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빗물을 받아 불에 끼얹었다. 큰 불은 아니었기에 불길은 금세 잡혔다.

이를 지나가다 본 한 시민은 "연기가 자욱하게 났지만, 편의점에서 맥주를 먹던 남성이 망설임 없이 달려와 불을 진압했다"고 말했다.

불길이 커졌을 경우 일대 상가로 번져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기지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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