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최신원 회장, 텔레시스 합병카드 꺼낼까

입력 2015-05-08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이엔티에스와 합병설…재무개선·내부거래 규제 동시 해소 가능

SKC 최신원 회장이 SK텔레시스 경영 안정화와 개인 지분이 높은 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규제 부담을 털어낼 수 있는 합병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보유 중인 SK텔레시스 지분 17.30%(1574만주) 중 1300만주를 회사측에 증여했다. 또 이후 이뤄진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4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보유 주식 2000만주를 SK텔레시스 자사주로 증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신원 회장이 현재 보유 중인 SK텔레시스 지분은 4.16%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악화된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신원 회장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최신원 회장이 최근 지분 증여를 통해 SK텔레시스의 경영정상화와 계열사인 에이앤티에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에이앤티에스는 현재 최신원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940억원과 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SK텔레시스에 대한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매출의 90%를 상회하고 있는 등 현재 대기업집단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업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최신원 회장이 두 회사의 합병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두 회사가 흡수합병을 할 경우 SK텔레시스는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에이앤티에스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최신원 회장 입장에서는 합병카드가 현재의 두 가지 부담요인을 한번에 털어낼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합병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우선 SK텔레시스와 에이앤티에스는 지배구조가 다를 뿐, 영업구조상 수직계열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최신원 회장이 SK텔레시스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증여를 해 지분율을 크게 낮췄기 때문에 합병 후 늘어날 수 있는 SK텔레시스 지분율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되는 총수 일가 지분 기준(20%)을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합병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방시혁 측 "BJ 과즙세연, LA 관광지 묻길래 안내한 것"…포착된 계기는?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10: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81,000
    • +8.46%
    • 이더리움
    • 3,738,000
    • +10.27%
    • 비트코인 캐시
    • 495,600
    • +9.55%
    • 리플
    • 857
    • +0.94%
    • 솔라나
    • 225,800
    • +7.01%
    • 에이다
    • 491
    • +5.59%
    • 이오스
    • 678
    • +5.77%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4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10.61%
    • 체인링크
    • 14,900
    • +9.16%
    • 샌드박스
    • 372
    • +8.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