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0대女, 할머니 폭행 영상 온라인서 '일파만파'
청주의 한 시내버스에서 40대 여성이 70대 할머니에게 욕설을 가하고 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이 장면이 찍힌 영상이 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는 2분44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처음부터 언성을 높이는 40대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여성은 혼자 "내가 (청주) 산남동에 살아"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인다. 잠시후 한 할머니가 옆에 와 앉자마자 "나를 훈계하지마라"라며 격하게 반응한다. 또 욕설과 동시에 손으로 할머니를 밀쳐낸다.
30초가 지나 이 할머니가 뒷좌석으로 옮겨 앉자 40대 여성은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두 차례 얼굴을 가격한다.
버스 안 승객들은 그제서야 이 여성을 제지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 여성은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낸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며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 '지XX'는 "세상 참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정신 이상한 아줌마가 버젓히 돌아다니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 '김XX'도 "이건 범죄네. 무차별 폭행이다"라며 비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같은 달 28일 낮 12시께 청주 상당구 육거리 시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40대 여성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조만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