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가계대출 4조 늘며 증가폭 확대…연체율은 일제히 하락

입력 2015-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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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늘어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채권의 증가 규모는 확대됐다. 이와 함께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연체율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78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조6000억원(0.4%) 증가했다.

3월말 기업대출잔액은 대기업대출 183조3000억원, 중기대출 5조8000억원으로 총 7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중 전월대비 증가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지난 1월과 2월 증가폭이 각각 8조3000억원, 5조2000억원인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금감원 측은 “3월 중 기업대출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반면,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원이 증가하면서 526조1000억원을 기록,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인 6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말 대비 4조600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월 6800건, 2월 8600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 1, 2월 거래량이 각각 5500건, 7800건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9%로 전월말(0.77%) 대비 0.08%p, 전년 동월 대비 0.16%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말 대비 0.08%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09%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9%)은 전월말(0.45%)대비 0.06%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1%)은 전월말(0.87%) 대비 0.16%p 떨어졌다.

류찬우 은행감독국장은 “3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도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하여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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