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취재하던 기자, 뇌수술 집도해 소녀 살려

입력 2015-04-30 12:51 수정 2015-04-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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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취재하던 기자, 뇌수술 집도해 소녀 살려

(유튜브 영상 캡처)

네팔 지진을 취재하던 CNN기자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메스를 들었다. 긴급수술이 필요했던 한 소녀를 위해서다. 그의 신속한 조치로 소녀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그 주인공은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자사 소속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Dr. Sanjay Gupta)다.

28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산제이는 지진 부상자들로 가득찬 카트만두 비르 병원(Bir Hospital)의 참혹한 현장을 중계하고 있었다. 그 때 머리 부상을 심하게 당한 어린 소녀가 병원으로 들어왔다. 진단 결과 소녀는 두개골 골절로 인해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밀려오는 환자로 인해 소녀를 수술한 인력이 없었다. 이 때 산제이가 직접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심했다. 산제이의 본업은 '신경외과 전문의'다. 그는 직접 소녀의 뇌수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산제이는 "소녀가 당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이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기에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것 뿐"이라며 "소녀의 목숨을 살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네팔 대통령은 비르 병원으로 이동해 산제이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5일 네팔 북서부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50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최소 1만명으로 확인됐다. 목숨을 부지했지만,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8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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