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중국계운용사 출범 초읽기…펀드시장 지각변동

입력 2015-04-29 10:49 수정 2015-04-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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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운용 대주주 中안방보험으로 교체 임박, 현대운용도 로베코와 제휴 유력

최근 진행중인 인수합병(M&A)효과로 운용사들의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자산운용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해외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운용사들의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국내 펀드 시장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운용사는 동양생명이 지분 73%를 보유한 동양자산운용이다.

중국계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면서 동양자산운용의 대주주도 안방보험으로 변화를 맞게 된 것. 중국계 안방보험이 지난 3월 동양생명 대주주를 기존 보고펀드에서 안방보험으로 변경하기 위한 대주주승인 신청을 냈기 때문에 이르면 내달쯤 최종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난다.

최근 후강퉁, 선강퉁 시장 개막과 함께 중국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가는 시점에 동양운용은 업계 최초 중국계 운용사로 변신을 앞둔 것이다.

동양운용 관계자는 “올 초 20억 위안(한화 3500억원)규모의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쿼터를 획득해서 내달 중국관련 채권형펀드, 중국 중소형주식형펀드, 중국 채권혼합펀드 3종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내 5위권 운용사인 차이나유니버셜운용사와 위탁 자문 계약을 맺었는데, 아무래도 안방보험이 대주주가 되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영업과 운용 노하우 등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계 사모펀드(PE) 오릭스를 새주인으로 맞는 현대증권의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의 해외 계열사중 글로벌운용사인 네덜란드계 로베코자산운용(Robeco Asset Management)과 제휴가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로베코는 1929년 설립된 네덜란드 1위 운용사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들이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지난 2013년 로베코운용의 지분 90%를 인수하면서 오릭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오릭스 고위 관계자는 “운용업계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 등 해외 사업에 대한 강점이 필요하고, 이의 일환으로 네덜란드계 로베코운용과 파트너쉽, 또는 출자를 받아 현대운용과 합작관계를 맺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로베코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진출 니즈가 크므로, 현대운용을 통해 아시아 진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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