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전기저장장치), 전력시장 참여 길 열린다

입력 2015-04-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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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파수 조정에 ESS 참여 근거 마련

전기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가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 등에 저장하였다가 필요한 시기에 전력을 다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시장운영규칙’ 을 개정해 한국전력의 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 참여를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주파수 조정은 전력계통에서 매우 짧은 시간 단위로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해 표준 주파수(60Hz)를 유지시키기 위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순간적으로 맞추는 과정이다.

기존에는 FR 사업자가 현행 ‘발전사업자’에 국한됐지만 정부는 ‘송전사업자’인 한전을 포함시키고, FR 공급수단도 ‘발전기’만이 아니라 ‘ESS’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ESS는 전기가 부족할 때 저장된 전력을 공급해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으며, 안정한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보완이나 주파수 조정 등 다양한 용도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 확산, 스마트그리드 확대 등에 따라 전력용 국내 ESS 시장은 2012년142억달러에서 올해 271억달러, 오는 2020년 536억달러로 연간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세계 ESS 시장 성장(연간 18%)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ESS 시장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 본격적인 시장 형성 미흡 등의 원인으로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다양한 ESS 사업자들이 ‘전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국내 ESS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ESS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ㄳ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ESS 단가 하락 → 기술 및 경제성 향상 → 국내 ESS 시장 활성화 →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한전이 국내 관련 기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ESS FR’ 사업 등 국내 대규모 ESS 사업을 통해 관련 경험을 축적해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석유·화학, 전기·전자기기 등 ESS 관련 10여개 업종과 배터리 소재, 시스템, 설치·보수 등 관련 중소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 참여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한전 외에 발전사업자와 민간 ESS 사업자도 ESS를 활용하여 전력시장에서 주파수 조정(FR)뿐만 아니라 전력 거래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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