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화 이글스가 무려 3265일만에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면서 투수 권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혁은 이날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대구 출신의 권혁은 성광중-포철공고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을 받아 중간계투로 등반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2002시즌부터 2006년 시즌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2007 시즌부터 제구력이 잡히기 시작한 권혁은 7승 1패 19홀드, 평균 자책점 2.79로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 병역을 면제받았다.
지난해 11월 FA우선협상 마지막 날에 '돈보다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가겠다'며 삼성과 결별했고, 한화이글스와 4년 32억원의 FA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