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시카고 컵스 상대로 8일만에 선발출장…3타수 무안타로 타격 침묵, 팀은 2-5 패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강정호의 수비 장면(사진=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내야수 강정호가 오랫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타석에서의 침묵으로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 역시 컵스에 2-5로 패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간 주로 선발로 출장한 조디 머서가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공에 맞아 약간의 통증을 느껴 이날 강정호가 전격 선발 출장한 것.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이후 8일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오랫만의 선발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하지만 이날 아쉽게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5회말에도 아리에타와 대결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7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3유간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한 점은 아쉬웠다. 강정호의 송구가 한 차례 바운드되며 우익수 쪽으로 빠진 사이 2루에 다다른 미겔 몬테로는 3루로 향했다.

하지만 실책을 만회하는 좋은 수비도 한 차례 기록했다. 9회초 1사 1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 안타가 나왔고 이 상황에서 강정호는 우익수의 송구를 받아 3루 베이스쪽으로 정확한 송구를 연결해 3루로 뛰던 앤서니 리조를 아웃시켰다. 강정호의 송구는 3루로 들어오는 리조에게 자동 태그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면서도 빨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로 좀 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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