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S&P로부터 ‘BBB’ 신용등급 획득

입력 2006-12-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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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기업 재무 구조의 급신장과 원리금 지급 능력 안정성을 높이 평가 받아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다드 앤 푸어스)로 부터 ‘BBB’ 의 국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BBB는 국내 시중은행 수준의 등급으로, 투자적격 등급인 ‘BBB-’를 한 단계 뛰어 넘는 우량 등급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카드사 최초의 투자적격 등급 획득이다.

이는 현대카드의 기업가치가 GE 소비자금융의 투자 이후 은행권 수준으로 급신장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내 카드산업의 불안정성이 높다는 금융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금융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형제 회사 현대캐피탈과 동일한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자금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는 신용등급 부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재무 실적, 자산 건전성, 재무 구조, 향후 성장 가능성 등 회사 전반의 경영상황을 심사했으며, 현대자동차 및 GE 등 양대 주주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 등이 다각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GE 제휴 이후인 지난해 3분기까지 422억원 이었던 순이익이 올해 3분기 149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BIS 비율도 15.11%에서 33.04%로 높아지고 연체율(1개월 이상)은 6.0%에서 2.98%로 낮아지는 등 경영환경이 현저히 개선되었다.

신용등급 획득 과정에서 자문(Rating Advisor)을 담당했던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백상현 상무는 “현대카드의 사업 구조가 안정성이 높은 신용판매 위주인데다 고객 기반이 우량하고, GE 제휴 이후 수익성, 재무안정성, 자산건전성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대폭적으로 개선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반적으로 카드사는 변동성이 높지만 현대카드는 시장점유율 등 외형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외형적으로 확대되더라도 GE와의 제휴로 확보한 선진 리스크 관리를 통해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아 위기상황에서도 타 경쟁사와 차별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BBB 등급은 해외 유수 카드사 수준의 등급으로 카드대란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 국내 카드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높은 평가”라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현재 또 다른 해외 유수 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업심사 중에 있어 S&P와 동등하거나 또는 우수한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량한 글로벌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해외자금시장에 내년 중 본격 진출해 차입 포트폴리오를 장기화·다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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