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제일모직에 대해 “최근 코스닥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PER 상승을 제일모직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같이 적용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으나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랠리에 따른 이들 기업의 PER 상승은 제일모직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같이 적용될 수 있다”며 “제일모직 주가가 이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제약바이오 기업과 가격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패션, 놀이동산 사업부, 건설 사업부가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강화 중심의 전략과 바이오 부문의 적자 감소, 건설부문의 영역확대, 식자재 부문의 규모의 경제 효과, 패션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주회사 제체로 전환하지 않는 삼성, 현대차, 한화그룹 등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공개매수 비용은 상당한 부담”이라며 “국가경제적 관점에서 공개매수 비용을 투자로 유인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제일모직의 지주회사 프리미엄의 주가반영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