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테마주 경고]③곤두박질친 녹색성장 MB테마주

입력 2015-04-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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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의 정책 테마주는 급성장 이후 정부가 바뀌면서 곤두박질쳤다. 정책 테마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 녹색성장을 추진했던 정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내실을 추구하며 실적으로 부지런히 쌓아온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다.

먼저 4대강 사업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 역시 사업의 실효과 가운데 하나로 점쳤다. 최근 저점을 통과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수혜를 기대하지 못했다.

같은 맥락으로 추진했던 풍력에너지와 LED산업도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각각 –18와 –11.7% 성장하면서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한때 정책 수혜를 누리면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육성책이 겉돌면서 시장의 관심에서도 멀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풍력에너지 테마주 7개 종목 가운데 용현BM(-48.2%)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유니슨(-34.2%)·현진소재(-27.5%)·태웅(-7%)·한일단조(-5.5%) 등 6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풍력발전을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았던 현대중공업 역시 –22.1% 하락세를 겪었다. 풍력에너지 테맞주 가운데 동국S&C가 유일하게 18.8%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LED 테마 종목은 총 11개다. 이 가운데 LG이노텍(16.9%)만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전기(0.3%)가 정체를 빚었고 나머지 종목은 전부 4∼42% 하락했다.

이밖에 MB정부 정책 수혜주로 손꼽혔던 자동차 부품(-6.9%), PCB생산(-5.3%), 플렉시블디스플레이(-4%), 스마트폰부품(-3.9%), 보험(-1.4%), 2차전지(-0.7%) 순으로 하락률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정책 테마주는 시기와 정권, 정부 정책에 따라 부치이 심하다. 오늘의 수혜주는 내일의 급락주가 되고, 정부 정책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위노바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위노바는 지난달 24일부터 10거래일간 투자경고종목에 묶여있었다.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 속에서 정치 테마주로 불렸던 종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일 수혜주가 된다해도 언제 다시 급락주가 될지 모르는게 정책 테마주”라며 “정치권의 말 한 마디에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특성을 지녔다. 정책 육성과 별개로 꾸준한 실적을 올리는 기업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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