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장승조, 짦은 등장에도 임팩트있는 연기로 '시선집중'

입력 2015-04-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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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장승조 '화정' 장승조 '화정' 장승조

▲사진=MBC '화정' 영상 캡처

'화정' 장승조가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장승조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화정' 1회에서 광해군(차승원 분)의 이복동생인 정원군 역으로 첫 등장해 임해군(최종환 분)과의 대화 장면을 통해 약삭빠르고 간교한 정원군의 내면을 속속들이 드러냈다.

이날 정원군은 대보름을 기념해 열린 연회장 일각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켜고 있는 임해군에게 "마마의 앞에서 술 냄새를 풍기시렵니까? 적당히 하시지요"라고 핀잔을 줬다. 이어 그는 왕손들에게 줄지어 하례를 받고 있는 영창대군(전진서 분)과 정명공주(허정은 분)를 바라보며 "여기 모인 스물다섯의 군과 옹주 모두가 전하의 자식이래도 우린 저 둘과는 급이 다르지요. 적통이 아닌 곁가지들. 형님의 아우인 세자저하도 마찬가지고요"라는 말로 임해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원군은 양 손을 모아 머리를 조아리는 시늉을 해 보이며 "그러니 최대한 조아리세요. 그게 살길입니다"라고 이죽거렸고, 친동생이자 세자인 광해군이 보위에 오를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임해군에게 "왕손들이 하례를 올리는 날, 전하께선 여기 나서지 않고 저 자리에 영창을 앉혔습니다. 그 이유가 계산이 안됩니까?"라고 물음으로써 현실을 직시하도록 만들었다. 끝으로 그는 "배다른 형제라도 맏형님이라 걱정돼 그럽니다"라고 비아냥거리며 비열한 웃음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을 통해 장승조는 교활한 처세술을 지닌 정원군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임해군을 대하는 조롱 섞인 말투와 간사스러운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이 정원군이라는 인물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전달력이 강했으며,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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