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세월호 1주기...금융권 전산시설도 안전실태 점검해야”

입력 2015-04-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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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일 증권시장 보안상황 점검을 위해 한국거래소(KRX) 통합IT관제센터를 방찾아 브리핑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정연대 코스콤 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다가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 1주기가 되는 날로서 이번 기회에 금융권 전산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T관제센터를 방문·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각급기관에서는 화재, 해킹 등에 대비해 운영중인 위기대응 매뉴얼을 숙지해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거래소 IT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한국거래소의 전산시설은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전산사고가 발생할 겨우 자본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와 훈련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고는 예측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카드정도 유출 사태에서도 나타났듯 직원들이 규정을 숙지하고 규정대로 행동하는 인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개원식에 참석해 “금융보안 문제를 부수업무로 인식해 금융사들이 투자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금융의 핵심이 보안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전체 금융거래의 90%를 차지하는 비대면 거래에서 금융보안이 핵심이므로 금융보안원이 보안관이자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T전산센터에서 한국거래소 홍보관으로 발길을 돌린 임 위원장은 코스피지수가 이날 7개월만에 2070선 위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선행지표로서 자본시장의 개선을 반갑고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처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던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공부 많이 해서 이다음에 크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달라”는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시기를 묻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있다”며 “6월 말까지는 완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현장증권시장교실 금융경제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격려말씀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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