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장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은 경영 필수 요소"

입력 2015-04-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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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신임회장이 9일 프레스센타 19층 매화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메세나협회

지난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기업 이미지 개선은 물론 마케팅, 생산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메세나활동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영재는 키우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취지 아래 1977년 금호문화재단을 설립, 금호아트홀ㆍ금호미술관 운영, 금호국제과학상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음악 애호가로 알려진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은 2005년 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음악 영재 발굴은 물론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을 통해 영화로까지 지원 분야를 넓히기도 했다.

박 회장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이미지가 우리 그룹에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에 문화예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유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문화 마케팅에 대해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마케팅에 이용하려 한다는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이 기업 영속성에는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떤 일이든 기업과 사회에게 모두 이익이 돼야 오히려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기업 '문화접대비' 조세 감면 제도 추진 △회원사 대상 연극 분야로의 지원 권장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예술단체를 1대1로 결연시키고 중소·중견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예술지원 매칭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끝으로 내년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문화접대'는 좀 빼줬으면 한다"며 "음악회나 연극에 초청해 보러 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1994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및 경제5단체의 발의로 창립된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의 예술 지원 및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경제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국내 23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박 회장은 지난 2월 한국메세나협회 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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