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포청천'에서 '성매매 합법론자'로…김강자 전 서장

입력 2015-04-09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매매 처벌법 이후 집창촌 위주의 단속은 성판매 여성들의 생계를 위협해 처우만 악화시켰을 뿐, 성매매 이탈이나 근절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9일 열리 공개변론에는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이 참고인으로 나서 성매매 처벌에 관해 합헌이 아닌 위헌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서장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며 서울 강북구 일대에 형성됐던 집창촌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지역을 집중 단속해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김 전 서장은 성매매 자체의 단속보다는 △성매매 분배 비율 개선 △폭행·협박·감금 등 성판매자에 대한 인권침해 단속 △성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활교육 등이 성매매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진술했다.

김 전 서장은 "실제 생계를 위한 성판매자와 성구매를 필요로 하는 성적소외자가 존재하므로, 이들에게 특정한 지역에 한하여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자신의 의견을 마무리했다.

김 전 서장은 2003년 퇴임 이후 새천년민주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에서 시민사회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갈피 못 잡은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50,000
    • +0.24%
    • 이더리움
    • 3,484,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465,800
    • +1.66%
    • 리플
    • 866
    • +18.63%
    • 솔라나
    • 218,800
    • +2.92%
    • 에이다
    • 478
    • +0%
    • 이오스
    • 657
    • -1.6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5
    • +9.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00
    • +5.63%
    • 체인링크
    • 14,130
    • -3.75%
    • 샌드박스
    • 355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