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랭킹 빛과 그림자] 영화 영진위 순위 어떻게 집계되나

입력 2015-04-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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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흥행채점… 백화점식 집계 영진위, 기간국적등급 나눠 통계 제공 제작홍보 등 산업전반 표준수치로 사용

영화는 문화적으로 사회 현상을 주도하는 하나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단순히 ‘킬링타임용’이라 불렸던 영화의 사회적 역할 증대는 한 해 2억 관객을 확보한 경제적 논리에 기인한다. 대중적 인지도 확충은 수익성 증대로 다가왔고, 이는 영화시장의 확장을 일궈냈다. 이처럼 상업 논리는 제작자,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시장의 근간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현실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흥행요소를 제외하고 영화를 제작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화의 경제 효과는 관객 수와 비례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면 볼수록 영화의 극장 수입이 증대하며 광고, 판권 판매 등 부가 수익의 향상을 기대하게 한다. 이 같은 관객 입장의 가장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기관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다. 영진위는 2004년부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Korea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주요 개봉 영화 하루 관객 입장 수는 물론이고, 한 주간 입장 관객과 월별, 연도별, 역대 통계 등 기간별 관객 수의 통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적별ㆍ지역별ㆍ상영타입별ㆍ등급별 점유율의 테마 통계가 집계돼 있고, 예매율, 좌석점유율, 스크린점유율, 상영점유율, 배급사별 점유율 등을 통해 박스오피스의 현황 분석과 향후 판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그런가 하면 렌트랙(RENTRAK)을 기준으로 한 해외 박스오피스 역시 주말 단위로 제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관객 수 추이도 알 수 있다.

영진위의 박스오피스 순위 집계 방식을 보면, 영화관(2010년 기준 통합전산망 영화관 가입율 99%)에서 발권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산망사업자시스템으로 전송되며, 전송 처리된 데이터는 송신모듈을 통해 통합센터로 실시간 전송 처리된다. 이는 영화관 발권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전산망사업자의 사업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메인시스템의 투자 및 수정작업을 최소화하여 실시간으로 통합센터와 연동 처리된다. 박스오피스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별 통계정보는 매일 24시 이후 전환ㆍ제공되며 상영마감 및 보정처리 등의 사유로 익일 오전까지 계속 업데이트된다. 연도별ㆍ역대 통계 수치는 2004년 이후 전국 영화관의 발권데이터를 집계한 것이며, 재개봉 등 누적 상영에 따른 수치의 변동(증가)이 있을 수 있다.

영진위 측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구축, 운영 목적에 대해 “영화 산업화 촉진을 위한 영화산업 정보 인프라 구축과 신속ㆍ정확한 산업통계 집계”라고 설명했다. 영화마케팅사협회 측 관계자는 “KOBIS의 집계는 현재 박스오피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이자 제작ㆍ홍보ㆍ마케팅 관련 영화산업 전반에 표준 수치로 사용되고 있다. 영화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화되는 만큼 보다 세밀한 목록 구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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