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차 매매단지 화재…목격자 "자다가 '펑펑' 대포 소리에 보니 큰불"

입력 2015-04-03 08:46 수정 2015-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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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커뮤니티 SLR클럽)

오늘(3일) 새벽 벌어진 부산 중고차 매매단지 화재의 목격자들이 목격담을 전했다.

3일 오전 사진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속보) 부산 연산동 큰 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새벽에 '펑펑펑' 하고 소리가 계속 나서 잠을 몇 번 깼는데 엄청 큰 불이 나 있었다"면서 "(불이 난 곳은)법원에서 연산로터리 방면 중고차 매매단지"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어 "아직도 간간이 폭발음 들리고 불이 꺼질 생각을 안 한다. 사방으로 물줄기를 30개 정도 쏘고 있는 거 같은데 불이 안 꺼진다"면서 "지금 부산에 있는 소방차는 여기 다 와있는 것 같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주변에 다 주택가인데 인명피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큰 도로 옆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이 보인다. 특히 주변의 높은 아파트와 주택단지들이 눈에 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목격자 역시 "(부산) 불 났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목격자는 "자는데 '뻥뻥' 대포 쏘는 소리에 잠이 깨서 나가보니 연제구 중고 자동차 시장에 불이 났다"면서 "불은 계속 번지고 소방차는 수십 수백 대 와 있다. 다친 사람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사진 커뮤니티 SLR클럽)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3분경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 규모인 중고차 매매단지에 주차된 차 570여대가 불에 타고 소방당국 추산 3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신고를 접수받은 후 소방당국은 소방차 100여대, 소방관 360명을 동원해 오전 7시 현재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을 정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파악을 위해 최초 발화지점 등지를 정밀 감식하는 한편, 화재 목격자와 중고차매매단지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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