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 계열 유니온 이회삼 회장 타계 이후는…

입력 2006-12-11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세 이건영 대표 중심 독립경영체제 지속될 듯…6월 단독대표, 10월 최대주주 등극

동양화학그룹 창업주 이회림(89)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회삼 유니온 회장이 타계함에 따라 계열사인 유니온의 향후 지배구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고 이회삼 회장의 아들인 이건영(62ㆍ사진) 대표이사를 정점으로 한 독립경영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이건영 대표의 유니온 최대주주 등극은 이를 위한 ‘전주곡’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양화학그룹 계열의 유니온은 지난 10월23일 최대주주가 이회림 명예회장에서 이건영 대표이사으로 변경됐다.

이회림 명예회장의 지분은 25.11%로 변화가 없었지만 이건영 대표가 기존 10% 이상 주요주주였던 전하영씨로부터 10.37%(10만480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28.51%로 끌어올린데 따른 것이다.

재계 44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의 동양화학그룹은 동양제철화학을 비롯, 삼광유리공업, 유니드, 유니온, 이테크건설 등 5개 상장사와 동양실리콘, 이양화학, 오덱, 디씨페로, 오씨아이상사, 오씨아이정보통신, 신영목재, 불스원, 레전더리소프트, 군장에너지, 서울영상벤처사업단, 라디오인천 등 비상장사 12개사 등 총 1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창업주 이회림 명예회장 2세들의 계열사들에 대한 후계 분할 구도는 그동안의 역할 분담과 지분 정리를 통해 큰 밑그림이 확연히 드러난 상태다.

장남 이수영(64) 동양제철화학 회장-동양제철화학, 2남 이복영(57) 삼광유리 회장-삼광유리, 3남 이화영 회장-유니드로 연결되는 분할구도가 그것이다.

따라서 최근 이건영 대표의 유니온 최대주주 등극은 이회림 명예회장의 직계 2세들의 계열사들에 대한 역할 분담과 지분 정리는 사실상 마무리된 단계에서 동생인 고 이회삼 회장의 후계구도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유니온은 동양화학그룹 내에서 이회삼 회장 일가의 몫으로 남겨진 계열사로 여겨질만한 곳이다. 유니온은 그동안 고 이회삼 회장과 이건영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으며 부자(父子)가 사실상 경영을 총괄해왔다. 이어 지난해 6월 이건영 대표가 단독대표로 올라서며 유니온 경영에 대해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회삼 회장이 타계했지만 유니온은 아들인 이건영 대표이사를 정점으로 한 독립경영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니온은 백시멘트, 타일시멘트 알루미나시멘트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999억원 규모다. 지난해 61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유니온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63.29%로 이건영 대표가 28.51%를 보유하고 있고, 이회림 명예회장 25.11%, 고 이회삼 회장 0.49%, 이수영 회장 0.48%, 이복영ㆍ이화영 회장 각각 0.46%, 자사주 7.79%씩을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60,000
    • -0.66%
    • 이더리움
    • 3,494,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482,200
    • -2.23%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37,900
    • +2.76%
    • 에이다
    • 484
    • -3.39%
    • 이오스
    • 649
    • -2.99%
    • 트론
    • 223
    • +0.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77%
    • 체인링크
    • 15,650
    • -5.44%
    • 샌드박스
    • 367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