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시장 한류 이용해 지역별 영업 전략 마련해야

KOTRA, '중국 시장 진출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개최

중국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지역별 상거래 문화의 이해가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중국 유통시장의 블루오션인 중국 서부지역을 공략하면 중국 유통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KOTRA는 8일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우리 기업의 중국 유통시장 진출 확대 계기를 마련키 위해 중국 유통책임자 초청 내수시장 진출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청두 등지의 유통책임자와 현지입점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중국 현지 내수시장현황 ▲유통매장 입점방법과 절차 ▲거래관행 ▲진출 유망상품 ▲한국상품 진출전략 등을 총체적으로 진단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 중국이 도소매시장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면서 시장진출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급증했지만 매장 입점 관련 현지정보 취득이 어려워 내수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

이 날 설명회에서 중국 현지 주요 유통매장에 종가집김치 납품을 성공시킨 종가집 북경법인 박경렬 과장은 "중국 매장 진출 성공의 8할은 영업력에 달려있다"며 "체계적인 조사와 지역별 상거래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다른 업체보다 좋은 조건으로 입점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또 청두 왕푸징백화점 조영명 부총경리는 "서부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의류, 화장품 브랜드 상당수가 이미 현지에서 성공하고 있다"며 "유통의 블루오션인 서부지역을 공략할 때"라고 말했다.

KOTRA 이종일 베이징 무역관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중국내 한류 열풍을 우리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빗장이 풀리고 있는 유통시장 직접 진출을 통한 내수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