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분식회계 혐의…자본잠식 상태 '융자금 사기' 의혹

입력 2015-03-28 11:38 수정 2015-03-28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남기업이 정부로부터 해외 자원개발 지원금 명목으로 거액을 융자받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8일 경남기업이 성공불융자금 등을 지원받을 때 재무상태가 건강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재무·회계 담당자들을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다.

경남기업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광구 탐사 등 8건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석유공사로부터 330억원의 성공불융자금을 제공받았다. 또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개발 사업을 위해 광물자원공사에서 130억원을 일반 융자 형태로 지원받기도 했다.

위험이 따르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독려하기 위한 융자금이지만 돈을 회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 상태가 나쁜 업체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다.

검찰은 워크아웃을 3차례나 경험했고, 올해 들어서는 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경남기업이 정부 융자금을 받아낸 과정에서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회계조작을 벌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분식회계 여부가 또 다른 수사 초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검찰은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던 경남기업이 융자금을 받은 과정에서 사기 등 불법이 없었는지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남기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00,000
    • -1.44%
    • 이더리움
    • 4,095,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95,500
    • -7.3%
    • 리플
    • 774
    • -3.01%
    • 솔라나
    • 200,300
    • -4.76%
    • 에이다
    • 507
    • -1.74%
    • 이오스
    • 718
    • -1.64%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3.56%
    • 체인링크
    • 16,380
    • -2.73%
    • 샌드박스
    • 389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