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자동차산업 최대 이슈 '자동차 수출 430억달러 기록'

입력 2006-1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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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노조 파업 따른 사상 최대 생산차질 등 10대 뉴스 선정

올 한해 자동차산업의 최대 이슈는 수출 430억 달러를 기록, 수출 효자품목 지위 공고화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7일 '2006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선정ㆍ발표하고 올 한해 최고의 이슈는 '자동차 수출 430억 달러 달성의 해'라고 밝혔다.

KAMA는 "올해 완성차 수출은 267만대로 최대치를 기록, 자동차 수출금액은 13.2% 증가한 430억 달러가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총수출실적의 13.2%로 지난 2001년 이후 단일품목으로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AMA는 또 "올해 자동차 업계는 현대, 기아, 쌍용차의 잇따른 파압으로 사상최대치인 17만7500대의 생산차질과 2조670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완성차 업체의 파업은 협력 부품업체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1조원 이상의 경영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난 1987년 노조 창입이래 올해까지 19년 연속 파업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유례없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임단협과 별도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한미 FTA 반대 등을 주장하는 정치파업도 10차례 이상 기록했다.

KAMA는 "지난 1959년 무분규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2위의 판매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조만간 세계 1위의 자동차엡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자동차업계의 또 다른 뉴스 하나는 수입차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KAM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승용차의 판매액 비중은 13.6%를 차지했으며 특히 배기량 3000cc이상의 대형 승용차는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KAMA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수입차 업체들이 2000~3000만원대의 차종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화강세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AMA는 올해 자동차산업의 이슈 중 하나로 '자동차 해외 현지생산 100만대 달성'을 꼽았다.

지역 경제의 블록화가 확산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모색된 해외현지생산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현재 해외현지 생산능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인도공장이 각 30만대, 중국공장 43만대, 터키공장이 6만대이며 기아차의 슬로바키아공장이 30만대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달러에 대한 원화가 920원까지 하락하는 등 현재 원ㆍ달러, 원ㆍ엔 환율이 9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겹쳐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KAMA는 "달러화에 대해 원화환율이 하락하는데 비해 엔화환율은 오히려 상승함으로써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소형차가 동급의 일본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가격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 자동차의 7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하락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올해 또 다른 자동차 산업의 악재는 경유가 상승에 따른 SUV차량의 판매가 급감했다.

정부는 에너지 세제 개편을 통해 오는 2007년 7월까지 휘발유:경유:LPG가격을 100:85:50으로 맞추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경유가격도 해마다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국내 판매 비중 30%이상을 차지하던 SUV차량의 국내 판매 비중이 20%대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이같은 악재만 지속되지는 않았다.

최근 해외언론과 자동차 평가기관에서 국산자동차에 대한 품질과 성능에 대해 잇따른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4위에서 75위로 무려 9단계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또 '그랜저'가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평가기관인 J.D.파워사에서 실시한 '2006년 자동차품질 및 디자인만족도조사' 대형승용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은 지난 10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미니밴 충돌테스트 결과 최고의 안전등급을 획득하고 쌍용차의 카이런도 독일의 유력 자동차전문지 OFF-ROAD가 발표한 중형 SUV 비교 시승결과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AMA는 이외에도 ▲자동차용 바이오디젤 상용화 ▲연료전지자동차 국내 시범운행 개시 ▲자동차 새 번호판 보급 등을 '2006년 국내 자동차 산업 10대뉴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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