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46억2100만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하 회장이 씨티은행으로부터 받은 돈은 71억6300만원에 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하 회장에게 퇴직금 46억2100만원을 포함해 총 71억6300만원을 지급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하 회장은 보수 외에도 한국씨티은행 주식 1만9091주를 받는다.
하 회장의 퇴직금은 대표이사 재임기간인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하 회장이 받은 기본금의 50%를 적립하고, 2014년 개정된 지침에 따라 연간 기본금 8.3%를 작년 퇴직소득으로 적립해 지급됐다. 퇴직금에는 한국씨티금융지주 퇴직소득 1억6000만원도 포함됐다.
하 회장은 퇴직금 외에도 급여 4억6100만원, 상여금 8억9600만원, 씨티은행이 임원 성과급을 3~4년에 걸쳐 지급하는 이연지급보상액 11억8000만원을 받았다. 또 하 회장은 학자금, 의료비 등 복리비용으로 별도로 5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1월부터 3월까지는 매월 5833만원을, 4월부터 12월까지는 매월 4083만원을 받았다. 기본급과 상여에는 씨티금융지주 급여 5100만원과 상여금 8900만원이 각각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