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디아이디가 최대주주인 코와주식회사와 지분 교환을 통해 중국 사업을 재편한지 1년만에 또 다시 중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섰다. 최근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중국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아이디는 중국 자회사 동화광전(소주) 유한공사를 294억396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83.1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5월 29일이다.
동화광전의 지분은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거주하는 황명량 씨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디아이디는 중국 TFT-LCM용 판넬실장 및 LCM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동광광전 유한공사 지분을 48억5416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지분율은 48.9%로 늘게 된다.
디아이디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최대주주인 코와주식회사와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중국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당시 디아이디는 보유 중인 동광광전 지분을 코와의 동화광전 지분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디아이디는 동화광전 보유지분을 기존 56%에서 100%로 늘렸으며, 동광광전 지분은 기존 57%에서 40%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디아이디는 삼성 노트북과 태블릿 PC에 탑재하는 LCM을 생산하는 동화광전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삼성관련 LCM사업은 디아이디 관할로 집중하고 일본 샤프사의 대형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동광광전은 코와 관할 사업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개편에도 디아이디의 실적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168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된 것.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01억23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73.3% 줄어든 1845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디아이디 측은 이와 관련해 "중국법인에 대한 경쟁력 비교 우위와 경영 효율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중국 자회사 동화광전(소주) 유한공사 처분을 통해 비수익사업의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지배구조 개선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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