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투싼, 1.7ℓ 돌풍에… “2.0ℓ도 좋아요”

입력 2015-03-20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적계약 5800대 중 1.7ℓ가 49% 차지

“신형 투싼 2.0ℓ 모델도 좋습니다. 1.7ℓ 대신 2.0ℓ을 고려해 보시지요.”

현대자동차가 지난 17일 ‘올 뉴 투싼’을 출시하면서 새롭게 추가한 1.7ℓ 디젤 모델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현 상황이라면 공급 부족이 우려될 정도. 이 때문에 최근 현대차 영업 현장에서는 1.7ℓ 모델 대신 2.0ℓ 구입을 권하는 진풍경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의 한 영업사원은 “아무래도 1.7ℓ에 고객이 몰리다 보면 공급이 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두 모델의 장점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 뉴 투싼은 20일 기준으로 총 5800대가 누적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1.7ℓ 모델의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49%에 달한다. 사실상 주력 모델인 2.0ℓ보다 배기량이 낮은 1.7ℓ 모델이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올 뉴 투싼 1.7ℓ 모델의 인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돌풍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SUV 중 가장 작은 차급인 B세그먼트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뉴 투싼은 B세그먼트보다는 한 단계 큰 C세그먼트지만 1.7ℓ 모델의 가세로 배기량 측면에서 충분히 맞상대가 가능하게 됐다.

실용적인 SUV를 원하는 20~30대의 증가도 올 뉴 투싼 1.7ℓ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뉴 투싼 사전계약 개인고객 중 20~30대 비중은 40% 수준에 달한다. 이전 세대 투싼의 2030세대 구입 비중(31.2%)보다 크게 셈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과거 20대는 준중형 세단을 선호하고 SUV는 40대 이상이 주로 구입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SUV 시장이 커지면서 연령대별 차 구매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뉴 투싼 1.7ℓ는 연비 효율성도 좋다. 이 차량에는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변속 반응 속도를 높여주고 연비도 개선해 주는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됐다. 15.6km/ℓ 연비의 올 뉴 투싼 1.7ℓ는 B세그먼트 차량들과 비교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88,000
    • -1.02%
    • 이더리움
    • 3,458,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475,200
    • -3.08%
    • 리플
    • 719
    • -1.78%
    • 솔라나
    • 229,800
    • +0.13%
    • 에이다
    • 480
    • -3.23%
    • 이오스
    • 646
    • -2.86%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050
    • -2.88%
    • 체인링크
    • 15,520
    • -5.94%
    • 샌드박스
    • 363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