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도입된 ‘에너지효율(EE) 시장 시범사업’ 첫 경매 결과 78개 사업자, 149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LED 조명에 44개 사업자, 110개 프로젝트, 인버터에 32개 사업자, 37개 프로젝트, 프리미엄 전동기에 2개 사업자,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낙찰된 금액은 총 35조3000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중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경매는 시범사업 도입과 사업공고 이후 1달여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관련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경제성이 우수한 많은 프로젝트가 발굴됐다는 평가다. 1차 경매로 선정된 감축물량은 총 18.8MW로 올해 시범사업에서 계획된 감축물량인 28MW의 67%에 달한다.
특히 LED 조명의 경우에는 많은 프로젝트가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여 경쟁이 치열했다. 정부는 LED조명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LED 조명산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미엄 전동기는 작년 지원품목으로 최초로 선정된 이후 이번에 처음 시범사업으로 도입되면서 첫 사업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산업부와 에너지관리공단·한국전력은 낙찰된 사업을 6월까지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와 동시에 LTE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감축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하계기간 중 성과를 평가하게 되며, 한번 설치된 장비는 최대 2년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은 19일 2차 경매를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