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화상태’ LPG, 해외에서 살 길 찾는다

입력 2015-03-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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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외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지분 51%를 출자해 몽골 합작법인인 ‘엠원에너지(M1-Energy LLC)’를 신규 설립하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500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와 자동차충전소 3곳을 건설해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에 지사를 낸 것도 해외 거점 확보 계획의 일환이다. E1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셰일가스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디널가스서비스의 지분 34%를 인수했다. 지난해 초부터는 미국 가스업체 엔터프라이즈에서 구매한 셰일가스를 북미 인접 국가에 지속적으로 판매해오고 있다.

SK가스는 해외 합작사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한편, 해외 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APC사와 세운 석유화학 합작회사 ‘SK어드밴스드’의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PIC)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800억원 수준이다. 해외 투자와 안정적인 원료 수입선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1월에는 셰일가스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LPG 터미널 지분투자를 통해 북미 셰일가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PG 업체들이 이처럼 해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정·사업용 프로판, 수송용 부탄을 비롯한 LPG의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도 강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PG 수요는 201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며 “해외사업이나 신사업 등 새 먹거리를 찾는 것이 LPG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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