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민원인 사찰 사건 책임자 보직해임”

입력 2015-03-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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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민원인을 감시ㆍ미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계열사의 책임자를 보직 해임했다.

16일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 명의로 블로그(http://samsungblueprint.com)에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최 사장은 “저희 임직원들이 주주총회 준비과정에서 민원인 동향을 감시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저희 회사 일로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바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 이 사건의 책임자인 주택본부장을 보직 해임 조치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히 진상을 확인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고객만족(CS)팀 직원들은 삼성 계열사들의 주총이 열린 13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사는 민원인 강모(62)씨를 감시ㆍ미행하는 등 사실상 민간인 사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삼성래미안아파트에 입주한 뒤 주차장 소음 문제로 5년째 회사에 민원을제기하고 있었다. 그동안 삼성물산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과거에도 민간인 미행 문제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이 대포폰 등을 이용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미행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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