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다리길이 차이나면 의심…조기치료 필수

입력 2015-03-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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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식장을 찾은 학부모 김모(38)씨는 아이의 키가 다른 동급 친구들에 비해 작은 것을 보고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았는데 키가 작은 것도 문제였지만 아이의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었던 것.

용인분당예스병원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8세 이상 18세 이하의 환자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3개월한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총 132명으로 이중 10세 이하가 47명 10세 이상이 85명으로 10세 이상 환자의 분포도가 대략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키가 자라지 않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132명 중 17%인 22명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서 26% 약 6명이 다리 길이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어린 청소년들의 척추 및 다리의 문제가 오는 것은 대부분 척추 부분에 문제가 생겨 찾아오는 경우다. 대개는 나쁜 자세로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해서 생길 수 있다.

청소년 중 똑바로 선 상태에서 척추 뼈가 한쪽으로 10도 이상 휘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공부를 한창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를 전후해서 50% 정도 더 발생빈도가 높고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발병 빈도가 높은 편이다.

척추측만증은 증상이 발생해도 뚜렷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성장기에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성장장애는 물론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디스크나 심폐기능의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골반위에 반듯하게 놓여있어야 할 척추가 마디마디 회전하여 틀어져 S자 혹은 C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의 자가진단 방법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때 좌우어깨 높이가 비대칭적이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어깨 견갑골(날개쭉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거나 허리를 자주 삐끗하며 골반이나 다리에 자주 통증이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한다.

용인분당예스병원의 이정훈 원장은 “평소 청소년들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허리 및 어깨 통증을 반복적으로 호소 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체형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자가진단방법 등을 통해 1차적으로 진단을 해보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척추 측만증의 경우 방치할수록 만성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져 심한 통증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울수 있으니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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