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현대차 주총, 외국계 투자자 “주주권익보호위 구성하라”

입력 2015-03-13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충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주주총회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주권인 보호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자산운용회사인 APG의 박유경 아시아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외국계 투자자를 대표해 특별 발언했다.

박 이사는 "지난 6개월간 현대차 경영진과 이사회가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경청해 배당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 신속한 조처를 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현대차의 거버넌스 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국제표준) 수준으로 개선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그러면서 주주들의 주된 고민을 최대한 해결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부에 '거버넌스 위원회(가칭 주주권익보호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위원회의 활동 결과 등은 매년 사외이사 대표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거나 보고서 형식으로 공식 발표해줄 것을 주문했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또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을 주주의 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영진의 경영계획을 승인할 때 주주의 처지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주주와의 만남을 통해 주주의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경영환경과 이사회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윤 사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게 됐다.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32,000
    • +3.64%
    • 이더리움
    • 3,173,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35,100
    • +4.87%
    • 리플
    • 727
    • +1.39%
    • 솔라나
    • 181,200
    • +4.5%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5
    • +1.84%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42%
    • 체인링크
    • 14,120
    • +0.86%
    • 샌드박스
    • 34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