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소니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 잡아라” 쟁탈전?

입력 2015-03-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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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올해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 1000여명 감축

소니의 스마트폰 분야 인력 일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이동할 조짐이다. 스마트폰이 양사 모두의 주력 사업인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구조조정된 소니 인력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회복을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스마트폰 사업 인력 1000여명을 감축한데 이어, 올해 유럽과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또 한번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소니 스마트폰 사업부의 디자이너와 기구 설계 및 카메라 부문 출신 연구인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력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과거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카메라 강자 소니의 관련 분야 인력은 양사 모두가 탐낼 만한 인적 자원이다.

그간 소니는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로의 전문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스마트폰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의 유출은 곧 경쟁사에 영업전략을 노출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소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기술 보안이 가장 중요한 IT(정보기술) 업계는 주요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관리가 다른 업종보다 중시된다.

하지만 소니의 경우 사측의 감원 정책으로 인력풀이 형성된 것이어서 인력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일본 최대 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개발 담당 핵심인력 쿠로즈미 키치로 소니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자사 모바일 제품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LG전자로의 인력 이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 임직원 500여명 정도를 네트워크사업부와 소비자가전(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으로 재배치하며 조직을 슬림화한 만큼, 외부의 새로운 인력을 수혈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개별 부서의 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니 인력이라고 해서 특별히 영입을 추진한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인력 채용은 각 부서별 상황에 맞게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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