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발효 3년…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3% 육박

입력 2015-03-12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교역 1156억달러로…전년보다 11.6%↑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로 발효된 지 3주년을 맞는다. 한ㆍ미 FTA 3년차에 들어선 지난해는 미국과의 교역규모가 늘어나며 우리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3년차인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교역규모는 1156억 달러로 2013년보다 11.6% 증가했다. FTA 관세 혜택 품목의 교역규모는 전년보다 6.7% 증가했고 비혜택품목은 15.6% 늘었다.

지난해 한미 FTA 수출 활용률은 76.2%로 그동안 발효된 FTA의 전체 수출 활용률 69.0%보다 높은 편이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703억 달러로 전년대비 13.3% 늘었다. 혜택품목(4.3%)과 비혜택품목(19.0%)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FTA 혜택품목인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7.2%로 호조를 보였으나, 석유제품은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2.6% 줄었다. 비혜택품목은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완성품 소비재인 자동차(20.2%)와 무선통신기기(9.9%)등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FTA 혜택품목이 9.0%, 비혜택품목 9.1%로 고루 늘며 2013년보다 9.1% 증가했다. FTA혜택품목은 미국내 옥수수 작황의 회복과 함께 사료 등 식물성물질의 수입이 136.3% 증가했고, 곡실류도 8.6% 늘었다. 비혜택품목의 경우 미국 반도체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29.3% 증가했다.

한미 FTA발효 3년차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대비 55.6% 줄었지만 서비스업은 27.6% 증가했다. 제조업에선 금속제조업(916.2%), 화공(433.5%) 등의 업종에서 투자유치가 증가했지만 섬유·직물(-94.8%), 전기·전자(-35.3%) 업종에선 감소했다. 비즈니스 서비스(253.9%) 등 서비스업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한국 수출품이 미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2년 2.59%에서 2013년 2.75%, 2014년 2.97%로 점차 상승해 3%에 육박했다. 미국시장을 놓고 우리 수출품과 경합하는 일본은 엔화 약세에도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2012년 6.43%에서 작년엔 5.71%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부는 한ㆍ미 FTA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FTA 활용지원정책을 현장 맞춤형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활용기업에 대한 활용을 안내하고 ‘찾아가는 FTA 서비스’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FTA활용률을 작년말 59%에서 올해안으로 65%로 높이기로 했다.

또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 시스템을 보급해농수산 식품의 FTA 활용을 늘리고 주요 수출국별 원산지 기준에 맞는 신제품 연구개발(R&D)도 지원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티메프 사태가 부른 이커머스 정산주기 논란…컬리 IPO 빨간불 켜지나
  • 엔데믹 그늘 벗어난 빅파마들…AZ·화이자 방긋, 모더나는 아직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순항할까…주주가 '변수'
  • 한국 유도, 체급 차 딛고 값진 동메달…독일과 연장전 끝 승리 [파리올림픽]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35,000
    • -1.68%
    • 이더리움
    • 4,103,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510,500
    • -4.85%
    • 리플
    • 785
    • -1.26%
    • 솔라나
    • 204,000
    • -5.38%
    • 에이다
    • 512
    • -0.97%
    • 이오스
    • 710
    • -3.14%
    • 트론
    • 179
    • +2.87%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1.06%
    • 체인링크
    • 16,540
    • -2.01%
    • 샌드박스
    • 390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