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년만에 대포통장 점유비율이 18%p 감축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대포통장 점유비는 금융업권 총비율(100%)에서 각 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3월 20%였던 농협은행 대포통장 점유비는 5월(4.60%)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6월(1.77%), 12월(2.43%), 2015년 2월(2.0%)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7월 29일 이후부터 대출사기의 경우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됨에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겠다는 김주하 은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