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롯데쇼핑 배당 및 이사선임 안건 반대 권고"

입력 2015-03-09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외이사 후보 11.6%는 전직 장·차관

대신경제연구소가 올 3월 주주총회에 롯데쇼핑이 상정한 이사 선임 및 배당 안건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반대'를 권고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9일 여의도 대신금융그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00개 주요 상장사 가운데 지난 4일까지 주총 소집을 공고한 126개사의 안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신경제연구소는 롯데쇼핑이 상정한 배당 및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호준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1개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사로서의 의무를 충실하게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이에 대한 회사 측 해명도 불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롯데쇼핑이 올해 배당규모를 다소 확대했지만, 절대적인 배당성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대신경제연구소는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결정에 관여한 현대자동차ㆍ현대모비스ㆍ기아자동차의 이사 재선임 △삼성SDS 지분 저가 매각 결정에 관여한 삼성전기의 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정성엽 대신경제연구소 팀장은 "삼성전기가 보유했던 삼성SDS 지분을 구주매출했을 때 (삼성SDS의) 공모가는 19만원으로 장외시장(K-OTC)에서의 가격 35만원선보다 크게 낮았다"며 "삼성전기 주주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주총에서 상장사들이 신규 선임하려는 사외이사 후보자 중 전직 장ㆍ차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6개사의 안건 중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은 86건으로, 이들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력 가운데 전직 장·차관이 11.6%로 가장 높았다. △법무법인(10.5%) △공정위 및 금감원 (5.8%) △국세청(3.5%) △청와대(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이사보수 한도를 분석해보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 지급액은 2014년 5300만원으로 전년보다 9.3% 올랐다.

이를 사외이사가 회의에 참석한 건수당 보수지급액으로 환산하면 2014년 560만원으로, 전년(505만원)보다 10.9% 늘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을 주려고 마련됐다.

앞으로 정기주총 의안뿐만 아니라 기업분할, 인수합병, 영업양수도 등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이슈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31,000
    • -4.26%
    • 이더리움
    • 4,492,000
    • -4.59%
    • 비트코인 캐시
    • 506,500
    • -4.16%
    • 리플
    • 643
    • -5.72%
    • 솔라나
    • 192,400
    • -6.74%
    • 에이다
    • 560
    • -3.95%
    • 이오스
    • 774
    • -5.49%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5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350
    • -8.37%
    • 체인링크
    • 18,780
    • -8.08%
    • 샌드박스
    • 426
    • -7.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