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기업은 반드시 보유하라"

입력 2006-1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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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포스코·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한라공조·두산중공업 '추천'

이머징시장에서의 메리트를 상실한 한국시장이 선진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수준으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미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29일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사례가 한국 기업들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며 한국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는 기업들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 가운데 ▲해외시장으로의 매출비중이 높거나 매출성장률이 큰 기업 ▲해외자회사로부터 지분법평가 이익 규모가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 ▲동종기업에 비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 등을 만족시키는 기업을 선별했다.

이인구 연구원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성장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한라공조, 포스코,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부를 소유하고 있으며 사업부별 엇갈리는 업황으로 안정적인 순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며 "또, 전세계에 걸친 자회사를 통해 3분기까지 지분법평가순이익이 566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겸비한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북미 완성차 업체 구조조정 후 대규모 시스템을 납품 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한라공조, 현대차의 북미 자동차 운행대수 본격 증가와 정비 수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모비스 등도 성장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선정된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은 한국사회에서 기간산업을 이끌어왔던 제조업체 대부분"이라며 "반면, IT강국이라는 위상이 무색하게 전자업종 중에는 삼성전자만이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대부분의 국내 IT업체들이 특정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고시대의 개막은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 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며 "그러나 다행히 유가의 하락안정과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요측면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도요타는 이를 바탕으로 도요타는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시키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에 박가를 가했다"며 "또한,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해외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기업은 다국적 기업의 국내시장 공략과 중국의 기술력 향상, 원화 강세 국면 지속 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해 있는 만큼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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