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올 2분기 원유시장 불균형 안정될 것”

입력 2015-03-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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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의 주원인은 美 셰일가스 등 새로운 석유생산방식…현재 유가 견딜 만 하다

▲압달라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사진=블룸버그)

압달라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지난 하반기부터 급락세를 탄 글로벌 원유 시장이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중동 석유 및 가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하루 200만 배럴의 과잉 공급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올 2분기에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2014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보다 약세를 보였으나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는 1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 60% 증가를 위해서는 글로벌 원유 산업에 10조 달러(약 1경985조원) 가량을 투자해야 한다”며 “에너지 수요가 현재보다 60% 증가하며 석유 등 화석연료는 에너지 구조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유가 하락에도 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이 미국 셰일가스 산업을 해쳤고 이로 인해 글로벌 석유투자가 위축돼 공급 부족을 형성시켜 유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 셰일가스가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고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에도 견딜 만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알리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미국 셰일가스와 같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석유생산 방식이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고 지금의 유가 수준에도 우리는 견딜 수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치지 않은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느낀다고 말했다.

1983년 이후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빠른 속도로 원유를 공급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유가는 약 50% 급락했고 이런 상황에서도 OPEC은 원유 산유량 동결을 결정해 하락폭을 확대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엘-바르디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우리(OPEC)가 원유 공급량 감산정책을 추진했다면 비회원국들이 공급량을 늘려 1월과 6월에 다시 원유 공급량을 줄였어야 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감산 결정은 적절했음을 언급했다. 또 그는 “향후 OPEC이 원유 산유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유가 하락에 따른 상황 탓에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고 그럼 유가는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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