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 피의자 참석명단 없었다”…경찰, 요인 안전관리 강화 ‘뒷북’

입력 2015-03-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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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42)의 테러를 한 피의자 김모(55)씨가 이날 행사 참석자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외빈 참석행사에 검문 및 경호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에 따르면 공격을 가한 김씨는 리퍼트 대사가 앉은 중앙 헤드테이블의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김씨는 일부 참석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민화협 관련 행사 등에 자주 나타난 요주의 인물이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다른 참석자들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여기에 올 수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민화협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참석자는 당시 김씨가 출입증을 갖고 있긴 했지만 사전에 등록해서 발급받는 정식 출입증이 아니라 손글씨로 써서 현장에서 교부한 출입증이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행사장에서 만난 한 참석자는 “들어오면 안 되는 사람이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고 경호하는 직원도 아무도 없었다”면서 “이제 와서 사후약방문식으로 하면 어떡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뒤늦게 미국 관련 시설과 요인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이번 사건을 보고한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로부터 사건의 진상은 물론 배후세력까지 엄중하게 조사하고 미국 관련 시설뿐 아니라 주한 외교사절, 공관저 시설과 요인에 대한 신병보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고 긴급 조치중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김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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