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실적 부진 근화제약, 자동차정비업 등 이종 사업 털어낸다

입력 2015-03-04 08:35 수정 2015-03-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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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3-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미국 제네릭 제약사인 알보젠의 자회사 근화제약이 부진한 실적 개선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비영위목적사업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드림파마와의 합병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 사업은 털어내고 제약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주주총회소집을 결의하고 △의약품 소분업 △화장품, 의약부외품의 제조, 완제 수출입 및 판매업 △외식사업 △자동차 및 동 부품의 판매 및 정비업 등 비영위 사업 목적사항을 제외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향정신성 의약품 수출입 및 제조 판매업 △마약의 수입, 제제, 소분 및 도매업 △의약품 제조시설 및 기구의 임대업 등의 사업을 추가시키고 유사 목적의 사업은 통합시킨다.

2010년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근화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11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52억6100만원으로 8.5% 감소했고, 순이익은 106억87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제품 판매부진으로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드림파마 인수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있어 비용감축을 통한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근화제약이 털어내는 비영위목적사업인 자동차 및 동 부품의 판매 및 정비업은 지난 2011년 제약업계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 물결이 일었을 때 추가된 사업이다.

당시 장홍선 회장의 장남인 장인우씨가 새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장 대표는 근화제약 관계사로 국내 수입차딜러인 고진모터스와 선인자동차에 근무할 당시 아우디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보급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었다. 1999년 2월에는 외식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시키는 등 사업다각화를 외쳤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재정비에 나서며 새로 추가된 향정신성 의약품 관련, 드림파마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파마 주요 제품이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이기 때문에 드림파마와의 합병을 준비하는 절차로도 해석된다.

앞서 이주형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 후 지그프리드 크슐리서로 대표가 변경, 알보젠이 국내 자회사인 근화제약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새로운 경영 관련 방침이나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재정비와 이사 선임에 나서며 알보젠이 근화제약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화제약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에 케빈 마이클베인 알보젠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를 재선임하고, 알보젠 아시아태평양지역 총 책임자인 르나 요세프얀손 등을 신규선임해 알보젠 관련 인사로 조직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아르니하르다르손 알보젠 럭스홀딩스 법률고문 이사회 이사도 감사로 재선임된다.

하지만 사업을 재정비하고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근화제약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증권사 연구원들은 “근화제약 탐방을 가본 적도 없으며, 시가 총액도 낮은 종목이기에 분석리포트도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계 회사에 인수되며 더욱 기업의 방향에 대해 분석하기가 애매해 이번 사업 재정비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근화제약의 최대주주는 알보젠코리아로 회사 주식 977만9570주(지분율 82.47%)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알보젠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 Co., Ltd.)로 알보젠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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