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결정으로 장중 한 때 326만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전일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0.39%(1만1000원) 오른 28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584만5849주(보통주)에서 5845만8490주로 증가할 예정이다. 액면분할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며, 신주권상장예정일은 5월8일이다.
개장 후 주가는 15분만에 277만5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액면 분할 소식이 알려진 오전 11시께 326만6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확신과 이에 따른 수요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쇼핑 등 온라인과 중국 법인 성장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에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돼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향후 산업 발전이나 영업 성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도 액면 분할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액면 분할을 결정한 아모레G는 전일 대비 0.85%(1만1000원) 하락한 127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