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감정원은 2015년 2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2월 10일 기준)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월세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봄 이사철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23개월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지방광역시 역시 신학기 이주수요 증가로 수급 균형을 보이며 보합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인천은 보합, 경기(-0.1%)는 하락했다.
서울 강북(0.0%)지역은 전세대비 월세 공급이 풍부해 일부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0.1%)지역은 재건축 이주 및 학군 수요 증가,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월세전환 수요 증가로 이번 달 서울의 월세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서울의 경우 2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는 임차인의 월세 기피로 수요가 저조한 반면 임대인의 월세 공급이 지속되며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또한 인천은 임차인의 월세 기피 및 월세 공급 지속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요인이 있지만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한 월세수요 전환으로 가격 상승요인이 혼재하며 인천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지방광역시의 경우 광주(0.0%)는 임차인의 전세선호와 방학 이주수요 증가가 혼재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0%)는 신축 원룸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해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0.1%)은 대학가 월세수요가 증가하며 월세 공급 지속에 따른 하락세가 완화됐고 울산(0.0%)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유입·유출에 따른 등락이 있었지만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0.0%)은 월세 공급 증가와 신학기 이주 수요 증가가 혼재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 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였고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단독은 보합을 기록한 반면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