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재계총수와 오찬… “문화예술 투자 확대해 달라”

입력 2015-0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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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기업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주시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분야 활성화를 위해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지원) 활동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해온 재벌그룹 총수와 국내 유수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디치가문은 학문과 예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시대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한 이탈리아의 유명 가문이다.

이날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등 재벌그룹 오너와 유수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청와대에서 식사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28일 국내 민간 10대그룹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경제체질을 혁신해 다시 한 번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가야할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 후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우수 메세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놓이는 방안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서는 “기업인의 도움으로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라며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경제계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브랜드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처럼 만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메세나협회 박용현 회장은 “문화융성에 이바지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의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면서 “정부에서도 문화예술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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