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중국·러시아에 기회…그 이유는?

입력 2015-0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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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마크 파버 “그리스와의 관계 더 가까워질 것…서구권이 가장 꺼리는 상황”

▲‘닥터 둠’ 마크 파버가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렉시트가 일어나면 그리스와 중국, 러시아의 관계가 밀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출처 블룸버그

‘닥터 둠’ 마크 파버 글룸, 붐앤드둠 발행인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인 ‘그렉시트(Grexit)’가 중국과 러시아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파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경제는 부채 부담을 견딜 수 있을만큼 강하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렉시트에 따른 진짜 걱정은 그리스와 중국,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것”이라며 “이는 서구권 국가들이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막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0일 기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합의안에 따라 이날 경제개혁 목록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뒤로 미뤘다.

그리스가 급한 불을 껐지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긴축에서 벗어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해 지지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은 재정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리스의 항만 등 주요 인프라와 자산을 사들였다. 시리자 정부는 제재 강화에 반대하는 등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에 대해 파버는 “당장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신흥시장과 비교하면 미국증시 가치는 높게 매겨졌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5000선에 육박하며 15년래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버는 “최근 경제뉴스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5년간 벌여왔던 경기부양책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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