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세값에 집값 상승 하려나?

입력 2015-0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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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 넘는 아파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1000만원 이내의 차이 밖에 보이지 않는 곳이 나타나면서 매매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분위기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22일 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전세 계약이 이뤄진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아파트 전용면적 59m²의 전세 보증금은 2억4000만 원이었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달 2억49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전세가율이 96.4%나 된 셈이다. 서울지역 전세난이 지속되자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매매가에 다다른 것이다.

전셋값이 매매가에 근접하면서 매매가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셋가율 96.4%를 기록한 종암SK 는 지난13일 59m² 매매거래가 2억7000만원에 이뤄졌다. 약 2000만원 증가한 셈이다.

옆 동네인 길음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전세가가 90%를 육박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전용면적 59m²은 지난달 6일 2억9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같은달 22일 3억1650만원에 매매거래된 가격의 91.6% 선이다. 이후 지난 9일 같은 면적의 동일한 아파트는 3억74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매매가가 5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역시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한 아파트 단지 59.98m²의 매매가격은 2억90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 9일 2억5000만원으로 전세계약이 이뤄진 후 현재 매매가격은 3억1000만원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저가주택은 계속 사라지고 전세금 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주택가격을 밀어올리는 부분이 생긴 것”이라며 “이 때문에 주택가격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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