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친 이번 주 증시가 초반 강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는 1970포인트 도전에 나서고 코스닥은 다시 한 번 610 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3일 “지난 연휴 동안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 초까지는 국내 증시도 긍정적”이라며 “코스피는 1970포인트를 노리고 코스닥은 재차 610포인트 상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선진국 증시는 일제히 고점을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합의 소식과 유럽 경제지표 호전을 배경으로 유로스탁스50(Euro Stoxx) 지수는 1.7% 올랐다. S&P500 지수도 0.6%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주 초반 강세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신흥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 약세 등을 배경으로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진국 증시 강세만을 주목해 국내 증시도 주 초반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며 “선진국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IT주와 시장 지배력을 갖춘 내수주를 위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