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 동부 요충지서 퇴각…총성은 여전

입력 2015-0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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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한 휴전협정이 발효된지 18일(현지시간)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도네츠크주 도시 데발체베(러시아명 데발체보)에선 퇴각하는 정부군과 이들을 막으려는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데발체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80%가 철수했다”면서 “부대들이 어제 저녁부터 나의 명령에 따라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리 부대들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철수했으며 무기와 탱크, 장갑차, 대포 등의 전투장비를 모두 갖고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분리주의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데발체베에서 철수하려던 일부 정부군 부대들은 반군에 의해 괴멸당하거나 포로로 투항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공화국 협상 대표인 데니스 푸쉴린은 “정부군 일부 부대들이 무장을 유지한 채 데발체베를 벗어났다는 포로셴코 대통령의 주장은 모욕적인 것”이라며 “포로셴코가 언급한 일부 부대들은 반군에 의해 괴멸되거나 포로로 투항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무기를 버린 정부군 병사들에게만 안전한 퇴각로를 보장하고 저항하는 군인들은 사살하고 있다면서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들의 투항을 촉구했다. 분리주의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 관계자는 “데발체베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 약 2~30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이 모두 데발체베에 매달리는 이유는 이 도시가 철도와 도로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우크라이나 내 여러 도시들을 연결하는 전략적요충지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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