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누적 지분법 순익 6.8조원...전체 순익 24%

입력 2006-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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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1위...현대차·LG그룹 지분법이익 감소세

올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들의 지분법평가순이익이 지분법대상회사의 실적호조로 인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누적 순이익 가운데 지분법평가순이익 비중은 평균 23.8%였다.

20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35개사의 3분기 누적 지분법평가순이익은 6조7971억원으로 전년동기(6조749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제조업 401개사의 지분법순이익은 전년대비 32.1% 증가했으나 비제조업인 한국전력, 한진해운, LG데이콤 등 134개사의 지분법순이익은 13.2% 감소했다.

전체 3분기누적 순이익(28조5904억원) 가운데 지분법평가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8%(6조7971억원)로 전년동기(18.9%)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5대그룹의 3분기누적 지분법평가순이익은 삼성그룹의 대규모 흑자전환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49.5% 급증한 3조36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SK그룹, 롯데그룹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현대차와 LG그룹은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12개사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1135억원 적자에서 1조4097억원 흑자로 전환, 가장 많은 지분법이익을 거뒀다. 현대차그룹(9666억원)과 SK그룹(7592억원), 롯데그룹(4121억원)이 각각 2,3,4위에 올랐다.

LG그룹은 LG전자, LG데이콤, LG화학 등 지분법대상회사 실적악화로 인해 지난해 2288억원 흑자에서 적자(-1830억원)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차의 실적악화로 전년동기대비 18%(2120억원) 감소한 9666억원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이 1조4058억원(이하 분기순익대비 비중 67%)으로 가장 많은 지분법평가순이익을 거뒀고, 삼성전자 1조1646억원(21%), SK 7695억원(62%),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120억원(52%), 2306억원(583%)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포스코 2008억원(8.8%), 호남석유화학 1800억원(67%), 현대모비스 1798억원(33%), 롯데쇼핑 1673억원(34%), 한화 1599억원(74%)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3분기누적 지분법평가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1조4782억원 증가), SK(2525억원), 금호산업(1297억원), 포스코(1117억원), 삼성전기(838억원) 등이었고, 반대로 LG전자, 한국전력, 기아차, STX조선, LG화학 등은 1000억원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분법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분기순이익이 늘어나는 곳은 154개였고, 이중 6개사(▲한솔CNS ▲태광산업 ▲코리아써키트 ▲신일산업 ▲대우조선해양 ▲광명전기)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지분법 평가이익을 뺄 경우 분기순이익이 줄어드는 곳은 255개사로 이중 19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분법이익 제거시 적자로 전환하는 상장사는 ▲흥아해운 ▲대한화섬 ▲대림통상 ▲한화석유화학 ▲케이씨티시 ▲일진다이아몬드 ▲아남전자 ▲세아제강 ▲삼성전기 ▲디에스알제강 ▲두산 ▲동일제지 ▲경인전자 ▲동성화학 ▲동국실업 ▲다우기술 ▲기아차 ▲금호석유화학 ▲금양 등 19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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