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발급매수 1인당 1매 시대

입력 2006-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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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일평균 지급결제규모 162조

12월부터 세금공제가 확대되는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체크카드 발급매수가 올 9월 현재 경제활동인구 1인당 1매 시대에 들어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각종 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991만건,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20.8%, 금액은 5.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889만건, 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17.6% 증가했으나, 금액은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의 감소로 4.0% 증가에 그쳤다.

이 중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을 보면 개인은 건수(784만5000건) 19.2%, 금액(4840억원) 12.0%, 법인은 건수(60만5000건) 18.2%, 금액(2830억원) 7.8% 등 개인과 법인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은 6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6만6000원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일시불 구매단가는 2002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하회한 4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44만건에 2470억원으로 건수(△6.0%), 금액(△12.0%)이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8766만장(은행계 4376만장, 비은행계 4390만장)으로 전년 9월말(8499만장)보다 3.1% 증가했으며, 가맹점수는 1956만 점포(은행계 969만, 비은행계 987만)로 전년 9월말(1870만)보다 4.6%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급증세를 지속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분기 중 일평균 98만건,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62.4%) 및 금액(53.0%)이 크게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 예금거래자면 발급받을 수 있는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9월말 1760만장에서 올 9월말에는 2553만장으로 대폭 증가,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체크카드 1.06장씩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1장 이상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불카드 이용실적도 일평균 4만1000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35.7%) 및 금액(44.8%)이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직불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6600건, 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직불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가맹점수가 적고 직불카드공동망 가동시간(07:30~23:30)에만 사용이 가능한 데다, 체크카드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그 이용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년 3분기 중 비현금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2571만건, 16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17.7%, 금액은 6.8% 증가했다.

특히 어음과 수표가 발행창구에 직접 지급 제시되어 결제되는 발행창구제시분이 금년부터 신규로 포함됨에 따라 건수(446만2000건)는 37.0%, 금액(21조4980억원)은 54.2%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발행창구제시어음을 제외한 교환실적 기준으로는 307만3000건에 13조11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7%, 5.9% 감소했다.

자기앞수표 교환규모는 일평균 303만건, 3조1100억원으로 건수(△5.4%) 및 금액(△10.7%)이 모두 감소했으며, 기타 증서는 건수(9000건 △21.7%)는 감소한 반면 금액(3조1060억원 1.1%)은 증가했다.

계좌이체는 증가세를 지속하여 건수는 9.4%, 금액은 2.0% 증가했다.

3분기중 금융기관간 계좌이체 중 입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577만건, 13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7.9%, 1.9%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과 소액결제시스템 중 전자금융공동망 및 CD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실적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펌뱅킹, 모바일뱅킹 등의 이용증가로 전자금융공동망의 결제규모가 건수(15.5%) 및 금액(23.0%)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중 펌뱅킹 이용실적은 일평균 73만건,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47.6%) 및 금액(60.5%)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펌뱅킹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일부 은행들이 ‘가상지점서비스’ 라고 통칭되는 기업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고객을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지점서비스는 은행들이 거래기업에 인터넷뱅킹용 전용서버를 설치하고 이 서버를 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에 연결하여, 구매ㆍ판매ㆍ현금관리 등 다양한 자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2004년 11월 국민은행(사이버 브랜치)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재는 우리은행(WIN-CMS), 기업은행(e-브랜치), 신한은행(비즈 파트너), 하나은행(하나 빅넷)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3분기 중 금융기관간 계좌이체 중 출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513만건, 4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11.2%, 13.6% 각각 증가했다.

지로 자동계좌이체를 통한 통신요금, 보험료 및 공과금 등의 납부 증가 및 CMS 이용기관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 9월 말 현재 CMS 이용기관은 8183개로 지난해 9월말 6505개에 비해 2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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