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발생한 영종대교 추돌사고의 사상자는 모두 65명으로 집계됐다.
김모(52)씨와 임모(46)씨가 사망했고,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부상자 63명은 인천·서울·경기지역 16개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환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18명이나 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7명, 태국인 3명, 베트남인 2명, 필리핀인 2명, 스위스인 1명, 러시아인 1명, 일본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이다.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인 영종대교 위에서 발생한 사고라 부상자에 적지 않은 외국인이 포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 105대의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본부를 구성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소방인력 146명, 경찰인력 40명 등 236명의 수습·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호를 발령, 인접지역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치고 오후 3시12분을 기해 영종대교 상부도로 차량 통행을 전면 정상화했다.
경찰은 사고 관계 차량이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했는 지와 영종대교 관리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가 안개에 따른 저시정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