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도시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주력"

금융권과 스타트업, 금융기간 등이 핀테크 생태계 필요성을 공감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는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제4차 IT·금융 융합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금융기관, 스타트업 기업, 컨설팅 업체, 금융사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공존과 조화라는 좌석배치 콘셉트로 업권별로 자리가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현재 0%인 금융권 점유율이 2020년에는 10%까지도 성장할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은 액센츄어코리아 디지털그룹 대표는 "세계 각국의 도시는 핀테크 흐름에 동참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에 강력하게 추진하는 중"이라며 "이 도시들은 각각 핀테크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고 세계적 흐름을 설명했다.

시석중 기업은행 마케팅본부 부행장은 "핀테크 화두가 된 것은 자금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나 페이팔등이 결제시장의 성장 시점과 일치한다"며 "핀테크에서 다양한 사업영역을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핀테크 시장의 취약함을 꼬집는 발언도 나왔다.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은 "우리나라 핀테크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1000여개중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다"며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를 운영하는 신혜성 대표는 "3년간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했는지 몰랐다"며 "열사처럼 강의 등을 통해 클라우드펀딩과 관련된 기술을 전파하고 다녔다"고 말했다.